▲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태어나 처음 이름이 들어간 응원가를 들어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페르난데스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경기를 뒤집는 영양가 높은 적시타였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뒤 소감을 묻자 "첫 경기고 시작이라 설레는 마음이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내가 준비한 걸 모두 보여준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와 타점이 나와서 만족한다.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팬들은 한목소리로 페르난데스의 응원가를 부르며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칠 때마다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페르난데스는 "태어나서 내 이름이 들어간 응원가를 듣는 건 처음이다. 많은 팬들이 불러줘서 정말 기뻤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데뷔전은 스스로 95점을 줬다. 페르난데스는 "접전에서 2안타 3타점을 때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나머지 5점은 어떻게 채울지 묻자 "영상 분석을 많이 할 생각이다. 좋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려 한다. 모두 처음 겪는 투수들이라 투수들의 구종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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