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복 대여업체 주문화면 캡처. 독자제보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할로윈파티 때 경찰 정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경찰과의 유착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논란에 휩싸인 승리가 "경찰 정복은 시중에서 대여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일부 매체가 "정복은 대여가 불가능하다, 거짓 해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지금도 대여가 가능하다"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승리는 23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과거 문제가 됐던 '경찰 정복'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승리는 "모 대여업체로부터 빌린 거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경찰 정복, 소방복 등을 판매·대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할로윈 때 대여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 3개월 동안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퇴원 한 달 뒤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 당시도 사람들은 내가 음주 운전해서 사고가 난 줄 알았다. 경찰정복 입고 사진을 올리니까 질타를 했다. 해서 바로 지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대여업체 가면 계급장도 팔고 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요서울은 승리가 경찰 정복을 대여했다는 업체에 연락해봤으나 2014년 하반기 승리가 경찰 정복을 대여한 적이 없으며 본 적도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일반인은 대여할 수 없다. 연예인이라서 (대여)하는 게 아니고 특수복 같은 경우는 영화 촬영과 드라마 이런 걸로만 대여가 가능하다"며 "오셔서 신분증이랑, 시나리오 콘티(증빙서류) 등을 지참하셔서 사인하고 가져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 해당 업체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경찰 정복과 계급장을 대여하고 있으며, 3월 23일 오후 현재도 회원가입을 하면 증빙 없이도 대여가 가능하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온라인 대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 정복 한 벌이 6만6000원, 총경 경찰계급장의 경우 1만 원에 대여가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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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복 대여업체 주문화면 캡처. 독자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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