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선 가수 승리(29, 이승현)가 심경 고백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승리 관련 추가 의혹 보도는 이어졌다.

승리는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돼 각종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옳지 않은 사업체(버닝썬)에 관여돼 있었다. 다만 지금 보도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고,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는다 해도 사람들은 또 경찰에게 돈 찔러줬다고 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성실히 수사를 받고 있다는 승리는 냉정한 판단을 당부하며 "유일한 바람은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나는 일개 연예인이다"며 "사건 사고가 원체 많은 유흥업소와 관련해 일이 터진 거다. 그런데 정치랑 엮어 완전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걸 보니 너무 무섭더라.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또 "10여년간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주신 팬들과 국민들, 전 소속사 YG, 그리고 팀 동료들한테 너무 죄송스럽다. 수사 결과가 어떻든 이번 일은 내가 평생 안고 살아야 된다 생각한다.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의 카카오톡 대화방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승리는 앞서 2015~2016년 정준영 휴대전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를 두고 '조작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 "정말 기억이 안 났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런 이야길 했다고? 각각의 대화 내용에 시간도 없고, 전 후 내용도 없었다. 분명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이 내 인생은 아니지 않나. (정준영을)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밝혔다.

▲ SBS '뉴스8' 방송화면 캡처
이가운데 23일 SBS '8뉴스'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일본인 손님들에게 성접대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은 2016년 6월 승리와 유 대표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외식업체 상표권자인 일본 회사 대표 A회장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식사 이상의 접대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발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들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을 하는데 이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이라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승리 측은 "A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됐다. 승리는 의혹을 해소시키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입영 연기신청을 했고, 병무청은 이를 받아들여 3개월 연기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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