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일본 사업가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한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승리에 대한 성 접대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일본 사업가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고, 승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SBS 8뉴스'는 23일 보도를 통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1월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 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 드리자"면서 극진한 대접을 준비하자는 말을 한다. 유인석 대표도 "한국을 또 찾고 싶을 정도로 잘 대접하자"며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를 다 부르자"고 호응한다.

'SBS 8뉴스'는 이 대화방에서 언급된 A 회장은 일본의 기업인이며, 2016년 6월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외식업체의 상표권자가 A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회사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A 회장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의 유리홀딩스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승리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SBS 8뉴스'는 이들이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대화 내용에 주목하며, 성 접대 정황이라고 지목했다.

'SBS 8뉴스'는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들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을 하는데, 이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직후 대화방 참여자 2명에게 실제로 성매매 여성이 방문을 했는데 이들은 이 여성들이 일본인들을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이라고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덧붙였다.

▲ 승리의 성 접대 정황의 근거로 제시된 카카오톡 대화. 방송화면 캡처
이런 정황을 들어 'SBS 8뉴스'는 승리 등이 일본인 손님들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승리 변호인은 SBS에 "A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5년 크리스마스 경에 일본 회사의 투자자 A씨에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있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23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돼 각종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옳지 않은 사업체(버닝썬)에 관여돼 있었다. 다만 지금 보도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고,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는다 해도 사람들은 또 경찰에게 돈 찔러줬다고 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성실히 수사를 받고 있다는 승리는 냉정한 판단을 당부하며 "유일한 바람은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나는 일개 연예인이다"며 "사건 사고가 원체 많은 유흥업소와 관련해 일이 터진 거다. 그런데 정치랑 엮어 완전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걸 보니 너무 무섭더라.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또 "10여년간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주신 팬들과 국민들, 전 소속사 YG, 그리고 팀 동료들한테 너무 죄송스럽다. 수사 결과가 어떻든 이번 일은 내가 평생 안고 살아야 된다 생각한다.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 승리에 대한 성 접대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의혹을 해소시키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입영 연기신청을 했고, 병무청은 이를 받아들여 입대일을 3개월 미루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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