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추신수는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가 추신수(37)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거론된 상대 팀은 샌프란시스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컬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샌프란시스코가 외야수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놓고 텍사스와 논의했다”면서 “다만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다르면 대화는 동력을 얻는 데 실패했으며 현시점에서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젠탈은 “36세의 추신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연봉 2100만 달러(약 238억 원)를 받는다. 또한 메이저리그 경력 10년 이상, 같은 팀에서 5년 이상 소속으로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추신수는 지난해 30개의 2루타, 21홈런. OPS 0.810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665타석 중 387타석(58.2%)을 지명타자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젠탈은 “텍사스는 제프 사마자, 마크 멜란슨과 같은 샌프란시스코의 고액 연봉자를 이번 대화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신 현금으로 계약을 대신하고자 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가 연봉 보조를 제안했으나 협상이 급물살을 타지는 못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약 1474억 원) 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다. 점진적 리빌딩을 시도하는 텍사스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우선 연봉을 일정 부분 비워낼 수 있고, 동시에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추신수의 공격 생산력이 예전만 못하고, 남은 연봉이 부담이 되면서 구체적인 협상으로 진행되지는 못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추신수는 올해도 텍사스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를 리드오프로 기용한다는 구상을 마쳤다. 팀 내에서 추신수의 공격 생산력을 뛰어넘는 선수도 몇 없어 여전히 중요한 전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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