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과 2년 6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스틴 벌랜더(36)가 휴스턴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연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액이다. 

휴스턴 구단은 벌랜더와 2년간 6600만 달러(약 748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올해를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벌랜더는 시장에 나가는 대신 소속팀과 2년 계약을 선택했다. 시장 상황을 보면 실리를 챙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MLB 투수 중 최고다. 종전 MLB 최고 기록은 애리조나와 6년 총액 2억650만 달러에 계약한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의 단순 환산 평균 연봉은 약 3441만 달러다. 다만 지불유예 조항이 있어 평균연봉은 3250만 달러로 집계하고 있다. 벌랜더(3300만 달러)가 이를 살짝 넘어섰다.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휩쓴 벌랜더는 MLB 통산 419경기에서 204승(123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최고 투수다. 2006년 신인왕, 올스타 7회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계약으로 벌랜더의 MLB 데뷔 후 총 연봉은 약 2억9250만 달러(약 3317억 원)까지 올랐다.

2014년과 2015년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2017년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 경력이 다시 반등했다.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2017년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06, 그리고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인한 활약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