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시애틀 매리너스 제리 디포토 단장이 21일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를 위해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포토 단장은 23일 시애틀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매리너스 가족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이치로에게 잘 맞는 직책을 줄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치로는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디포토 단장은 이치로와 곧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치로는 야구에 대한 두뇌가 탁월한 사람이다. 우리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21일 오클랜드와 도쿄 개막 2차전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내 야구 인생에서 10년 연속 200안타를 치고,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보다 야구에 대한 내 사랑과 자부심이 중요하다. 나는 정말 야구를 사랑했다"며 현역 선수로서 유니폼을 벗는 소감을 밝혔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감독직에 대해서는 "인망이 없어 절대 무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