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FA 대박은 점점 옛날 얘기가 되고 있다. 이제는 기존 소속 팀과 연장 계약이 대세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3000만달러 대박을 필두로 폴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한 경기도 뛰기 전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저스틴 벌랜더와 알렉스 브레그먼(이상 휴스턴)도 여기 가세했다. 

그러나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은 다른 곳을 보고 있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메츠 측에 연장 계약 협상은 개막일이 마감이라고 못박았다. 

메츠의 단장은 디그롬의 에이전트였던 브로디 반 와게넨이다. 새 에이전트 제프 베리와 협상 마감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5일 남았다. 

MLB.com에 따르면 디그롬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뿐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 지금은 그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고, 구단과 에이전트 사이에 대화가 오갔지만 디그롬은 계약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디그롬은 "계약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개막전이 다가오고 있고 지금은 거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FA 시장에 나가는 것이 조심스럽고, 기존 소속 팀에 만족하는 선수들은 연장 계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디그롬 또한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연장 계약 소식을 지켜보는 중이다. 

디그롬은 2020년 시즌이 끝나야 FA가 된다.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디그롬은 "메츠에서 오래 뛰고 싶다. 그래서 계속 상황을 보고 있다. 자세한 협상 내용은 모르겠다. 어떻게 된다고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지금 디그롬은 데뷔 후 첫 개막전 선발 등판을 기다린다. 그는 "맥스 슈어저와 대결이 기다려진다"며 개막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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