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2, 미국)가 웰터급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4일(한국 시간) 미국 내슈빌 브릿지스톤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8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강자 스티븐 톰슨(36, 미국)을 꺾었다.

2라운드 4분 55초, 기습적인 슈퍼맨 펀치 한 방으로 KO승을 거뒀다.

페티스는 가드를 바짝 올리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오른발 미들킥으로 사우스포 톰슨의 왼쪽 옆구리를 여러 차례 공략했다.

톰슨에게 킥 거리를 주지 않으려는 작전.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톰슨의 스텝을 따라가지 못했다. 툭툭 치고 빠지는 톰슨의 펀치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부는 페티스의 한 방으로 갈렸다. 2라운드를 10초 정도 남기고 톰슨이 압박하는 순간, 페티스가 앞으로 뛰어오르며 때린 오른손 펀치가 제대로 꽂혔다. 톰슨을 한 방에 눕혀 버렸다.

흐름을 내주고 있을 때 나온 깜짝 역전극이었다. 그야말로 '쇼타임'이었다. 

페티스가 2013년 8월 UFC 164에서 벤 헨더슨을 암바로 잡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를 때만 해도 그의 시대가 계속될 줄 알았다.

하지만 2014년 3월 UFC 185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판정패해 타이틀을 빼앗겼고, 에디 알바레스와 에드손 바르보자에게도 판정패해 3연패에 빠졌다.

그의 선택은 페더급 전향이었다. 2016년 8월 UFC 온 폭스 21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길로틴초크로 잡았지만, 같은 해 12월 UFC 206에서 계체에 실패하고 맥스 할로웨이에게 TKO로 무릎을 꿇었다.

라이트급으로 돌아와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짐 밀러에게 판정승,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TKO패, 마이클 키에사에게 서브미션 승리, 토니 퍼거슨에게 TKO패 했다.

2019년 페티스는 새 활로를 모색했다. 타격가 톰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모험수가 통했다. 페티스는 랭킹 3위를 꺾고 웰터급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곧바로 톱 5 진입이 가능할 전망. 전적은 22승 8패가 됐다.

톰슨은 자신이 넘지 못한 타이론 우들리가 카마루 우스만에게 웰터급 타이틀을 넘겨주면서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페티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타이틀 경쟁권에서 멀어졌다. 프로 첫 KO패를 기록했고, 프로 첫 연패에 빠지면서 전적 14승 1무 4패가 됐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8 결과

[웰터급] 스티븐 톰슨 vs 앤서니 페티스
앤서니 페티스 2라운드 4분 55초 펀치 KO승

[헤비급] 커티스 블레이즈 vs 저스틴 윌리스
커티스 블레이즈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 30-26, 30-25)

[라이트급] 존 막데시 vs 헤수스 피네도
존 막데시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29-28)

[플라이급] 주시에르 포미가 vs 데이베손 피게이레도
주시에르 포미가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 29-28, 29-28)

[148.5파운드 계약] 루이스 페냐 vs 스티븐 피터슨
루이스 페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여성 플라이급] 메이시 바버 vs JJ 알드리치
메이시 바버 2라운드 3분1초 펀치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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