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이 장소를 옮겨 반전을 노립니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지난 23일이었죠. 두 팀의 2차전 승자는 KB스타즈였습니다. 경기 내내 여유롭게 리드를 챙기며 73-51로 크게 이겼습니다. 이로써 1, 2차전 모두 승리한 KB스타즈가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KB스타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WKBL 역사상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이 100%였기 때문입니다. 1998년 프로 출범 후 단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는 KB스타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삼성생명은 화력 농구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KB스타즈 탄탄한 수비에 막혔기 때문이죠. 우리은행과 시리즈에서 평균 25.3점을 기록한 김한별이 지난 1, 2차전에서 평균 10.5점에 그치고 있는 게 큽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홈경기라는 점입니다. 삼성생명은 홈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고 5차전 원정에서 마지막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공격에서 문제가 있었다. 3차전에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3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KB스타즈와 반전을 노리겠다는 삼성생명이 만납니다. 과연 시리즈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아니면 4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 카일라 쏜튼(왼쪽)과 박지수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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