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 감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정규 시즌 개막전은 2014년 이후 5년 만.

올 시즌 고향팀 롯데로 돌아온 양상문 감독에겐 2005년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양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오랜만에 고향팀에서 개막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것에 특별한 의미는 두고 싶지 않았다. 개막전은 1년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야구를 처음 보여주는 것이다. 결과와 내용이 모두 좋아야 한다. 그리고 꼭 이기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롯데는 개막전에서 4-7로 무릎을 꿇었다. 공식 실책 2개를 포함해 경기 초반에 수비에서 나온 실수에 발목을 잡혔다. 게다가 채태인이 부러진 방망이를 피하려다가 공을 놓친 불운까지 겹쳤다.

양 감독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우리가 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책과 보이지 않는 수비로 경기를 내준 점이 아쉬웠다"며 "알고 보니 홈 개막전을 해 본 선수들이 얼마 안 되더라. 대호도 10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어제 경기는 결과도 내용도 나빴다"며 "경기장에 나갈 때 추운 날씨였는데도 우리를 보려고 기다리던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설욕을 노리는 롯데는 전날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선발 포수만 안중열에서 나종덕으로 교체했다.

양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발 김원중과 호흡이 좋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나종덕과 김원중은 지난 19일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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