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前)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단호한 입장을 말했다. 한국 최고 유망주 이강인을 활용해 봐야한다는 주장이다.

이강인은 3월 평가전 소집 명단에 들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18세 유망주의 가능성을 봤고, A대표팀에 포함했다.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하진 못했다.

이강인 차출에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천수는 날카롭고 단호한 입장을 말했다.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 출연해 “뽑았으면 무조건 쓴다는 생각을 가지고 뽑아야 한다. 선수는 어느 정도 풀타임을 뛰어야 퍼포먼스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이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다. 솔직히 아시안컵은 잘못됐다. 좋은 성적이 나려면 지금부터 정해지면 안 된다. 폭넓게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백승호 명단 제외는) 아쉽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감독 성향을 존중하지만, 이천수는 “잘하니까 뽑는 건 좋다. 그런데 지금까지 벤투 감독 성향을 보면 시간이 좀 걸린다.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 때도 그랬다. 대표팀 연습을 통해서 보고 시간과 적응을 보면서 결정하는 것 같다”라며 보다 많은 기용을 말했다.

막내에서 탈출한 이승우가 대표적인 예였다. 그는 “후반에만 계속 나오면 경기력이 100%가 안 나온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이승우와 똑같이 활용하면 안 된다. 잘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똑같이 기회를 줘야 한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넣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우리도 벤투 감독에게 실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어떤 상황을 전환하는 계기가 아니어야 한다. 정말 18세 선수가 어렵게 스페인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강인을 포함한 선수들도 진짜 실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으면 한다. 계속해서 벤치보다는 경기에 출전해서 팬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향후에는 (손)흥민이 다음 타자들이 나와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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