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아무래도 (손)흥민이 형이 포워드로 가면서 왼쪽 윙이 비게 됐다. 저도 그렇고 모든 공격을 보는 형들이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기장에 나가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에요."

'벤투호'가 다시 달린다. 볼리비아전 1-0 승리 이후 24일 오후 선수단 전원이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모였다. 오후 4시부터 이승우와 황의조가 인터뷰에 응했다. 그리고 4시 30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이승우가 기자단 앞에 섰다. 이미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17분 나상호 대신 투입된 이후 활발하게 움직였던 그다. 이승우는 한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지만, 떴다. 경기장에서 포효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볼리비아전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긴 시간 뛰어서 너무 즐겁고 기뻤다. 좋은 형들과 뛰니까 축구가 정말 재밌었다"고 표했다. 

이제 '강호' 콜롬비아전이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승우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6경기 연속 선발로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렸고, 벤투호에서 오랜만에 긴 시간을 달렸다.  콜롬비아전 선발을 노린다. 

콜롬비아전에 대해서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에서는 꼭 이기고 싶고,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서도 꼭 찾아오시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고 싶어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

손흥민 선수와 투톱으로 올라가면서, 전술 변화가 있었다. 이승우 입지에는 어떤 영향이?

"아무래도 (손)흥민이 형이 포워드로 가면서 왼쪽 윙이 비게 됐는데, 저도 그렇고 모든 공격을 보는 형들이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하는데 훈련이나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기장에 나가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에요." 

나상호와 경쟁은 자신 있나?

"경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여기에 좋은 형들이고,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누구와 경쟁이 아닌 자신과 경쟁인 것 같아요. 좋은 선수와 경쟁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출전 시간이 대표 팀에서 적었다. 볼리비아전엔 길었는데, 어떤 점이 감독님의 마음을 바꿨는지

"경기 흐름인 것 같아요. 저희가 많이 주도하고 있었고, 이겨야만 했던 상황이어서 감독님께서 더 많은 기회를 주신 것 같았어요." 

콜롬비아전 각오는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에서는 꼭 이기고 싶고,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서도 꼭 찾아오시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고 싶어요."

이탈리아에서 뛰면서 어떤 게 성장했고,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항상 한국에서 열리는 시합은 제가 최선을 다하고 싶고, 여기 와서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만 하는 대표 팀의 상황이고. 모든 선수가 대표 팀에 오면 뭘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저도 마찬가지로 경기장에 꼭 나가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볼리비아전에 공격적으로 했는데, 콜롬비아전에도 가능할까요?

"축구가 항상 똑같이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 상황이나 흐름에 맞춰서 선수가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맞춰야 할 것 같아요." 

전술 변화가 있었는데, 어떤 게 있었나요?

"공격에 한 명이 늘다보니까 더 공격적으로 하고 가운데서 풀려는 모습들이 예전과는 다른 포메이션이라서 달랐던 것 같아요."

대표 팀이 세대교체 중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가 큰데 부담은요?

"세대교체 느낌은 모든 선수들이, (기)성용이형과 (구)자철이형이 빠지면서 새롭게 변하는 게 걸 느끼지만 중요한건 모든 선수가 여기 와서 역할이 뭔지 어떻게 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세대교체나 그런 것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의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 팀의 역할이나 느끼는 무게감이나 대표 팀에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특별한 곳에서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대표 팀 발전을 위한 생각이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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