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간헐적이지만 빅클럽과 손흥민이 연관됐다. 필리페 쿠치뉴 대체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영입 후보까지 올랐다. 손흥민의 현 위치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끝내고 거침없이 달렸다. 2018-19시즌에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올시즌에도 해리 케인 공백을 거뜬히 메우며 토트넘 핵심으로 자리했다.

최근에는 잠잠하지만 기록이 증명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4경기 11골로 득점 랭킹 14위에 있다. 컵 대회 전체로 넓히면 37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 8강 진출에 큰 힘이 됐다.

뛰어난 활약에 칭찬이 쇄도했다. 극찬은 숱한 ‘설’ 중 하나가 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는 “쿠치뉴의 바르셀로나 생활이 불안하다. 바르사가 쿠치뉴를 보낸다면 대체할 선수 6명이 있다”고 전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손흥민이었다.

이유도 충분했다. 매체는 “손흥민처럼 왼쪽 날개에서 상당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훌륭했다. 바르사가 큰 돈을 지불한다면, 손흥민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축구 전문가 토비 태런트도 “손흥민이 아시아 출신이라 저평가됐다.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바르사와 레알에 연결될 만 하다”고 평가했다.
▲ "손흥민은 저평가, 레알-바르사 연결돼야" ⓒ영국야후스포츠 캡처
태런트의 예상이 적중했을까. 최근에는 레알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이 떠올랐다. 축구 컨설턴트 이란 맥개리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다. 레알은 27명의 선수들과 연결됐는데 손흥민도 있다”고 밝혔다.

영입 1순위는 아니다. 레알은 네이마르, 에당 아자르, 킬리앙 음바페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클럽 명단에 오르내린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현지에서 손흥민 이적설을 전할 때 “토트넘은 올시즌에도 우승 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인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지만, FA컵, 리그컵을 놓쳤다. 프리미어리그도 4위 경쟁을 하고 있어 우승과 거리가 멀다.

손흥민은 진행중인 2018-19시즌을 포함해 3시즌 동안 10골 이상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라 평가해도 충분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으려고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물론 지난해 7월 재계약으로 이적은 힘들겠지만, 다음 시즌 초반부터 11월 이후 같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제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좁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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