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한화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두산과 개막 시리즈를 1승1패로 마쳤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서 선발 채드벨의 역투(8이닝 무실점)와 상대 실책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집중력을 앞세워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1점차 패배의 아쉬움을 씻은 대승이었다.

우선 채드벨이 가장 빛났다. 채드벨은 1회 시작하자 마자 허경민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줄때 까지 완벽투를 선보였다.

두산 타자들은 채드벨의 과감한 몸쪽 승부에 이은 바깥쪽 변화구에 꼼짝없이 당했다.

타자들도 힘을 냈다. 1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침묵이 이어졌지만 7회 두산이 2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지는 사이 집중력있게 집중타를 날리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발 채드벨이 모든면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제구가 잘됐고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충분히 10승 이상을 해줄 선수다. 공격부분에서도 잘 풀렸다. 특히 김태균이 1회 찬스를 살려 선취점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김태균 정근우 이성열 등 선참들이 앞에서 이끌어주니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두들 잘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