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다투는 킴미히(왼쪽)와 베이날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로2020 예선 최고의 '빅매치'에서 네덜란드와 독일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이겼다.

선제골과 함께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을 니코 슐츠가 돌파했고, 르로이 사네가 마무리했다. 수비수 마티이스 데 리흐트가 미끄러지면서 사네를 완전히 놓쳤다.

독일은 전반 25분 라이언 바벨에게 내준 기회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으로 넘기고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세르쥬 나브리가 측면부터 개인 돌파로 중앙까지 들어와 절묘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39분에도 틸로 케러의 날카로운 헤딩이 시도됐지만 야스퍼 실러센이 침착하게 막았다.

2골 리드를 잡힌 네덜란드는 후반전 거칠게 독일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3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멤피스 데파이의 도움을 받아 데 르흐트가 한 골을 만회했다. 쇄도하면서 껑충 뛰어올라 독일 수비수들보다 높은 타점에서 헤딩했다.

네덜란드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19분 문전 혼전 가운데 데파이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문 구석으로 슛을 시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도 네덜란드가 주도하고 독일이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1골을 넣기 위해 치열하게 힘을 쏟았지만, 몸을 던진 수비와 든든한 수문장의 활약으로 균형을 지켰다.

경기는 종료 직전 요동쳤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마르코 로이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넘겨준 크로스를 슐츠가 원터치로 골대 구석으로 돌려놨다. 독일로선 부진했던 후반전을 만회하는 천금 같은 득점, 네덜란드로선 분전을 수포로 돌리는 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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