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7' 데파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멤피스 데파이가 독일을 또다시 괴롭히며 진가를 입증했다. 부활의 노래는 계속된다.

네덜란드는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2차전에서 독일에 2-3으로 패했다. 

끝내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네덜란드는 2골을 뒤진 채 들어간 후반전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전을 만든 경기력에서 희망을 봤을 터. 그리고 그 중심엔 멤피스 데파이가 있었다. 데파이는 후반 3분 반격을 알리는 마티이스 더 리흐트의 골을 돕는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19분엔 문전 혼전 중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직접 골을 기록했다. 힘과 속도를 모두 갖춘 데파이는 네덜란드가 믿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였다.

데파이는 일찌감치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맨유에서 남긴 기록은 초라하다. 53경기에 출전해 7골과 6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호날두의 뒤를 이을 '7번'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그에 합당한 활약은 없었다.

결국 새 도전에 나서야 했다. 다음 행선지는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리옹이었다. 2017-18시즌 리옹에서 리그 36경기에 19골과 13도움을 올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경기력을 살릴 수 있었다. 힘과 속도, 기술을 모두 갖춘 특유의 움직임도 살아났다. 이번 시즌 37경기 8골 14도움을 올려 지난 시즌보다 포인트는 줄었지만 경기 내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네덜란드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데파이는 더 날카롭다. 최근 강팀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9월 A매치 기간부터 치른 7경기에서 데파이는 5골과 4도움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 7경기에서 독일을 3번, 프랑스를 2번, 벨기에를 1번, 벨라루스를 1번 만났다. 이 가운데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이미 '경력 사항'에 맨유가 적혀 있지만 데파이는 아직 25살에 불과하다. 부활의 노래를 부르며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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