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거물 신인'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데뷔 시즌에서 벌써 톱10을 네 번째 달성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 낸 임성재는 버바 왓슨(미국)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신인상을 휩쓸었다. 올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쥔 그는 2018~2019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피닉스 오픈에서는 공동 7위 이달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내심 우승을 노렸지만 3, 4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비록 첫 우승은 놓쳤지만 임성재는 네 번째 '톱10'은 물론 세 번째 '톱5'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샷감이 좋아서 티샷도 좋았다. 세컨 샷을 쉽게 칠 수 있었고 아이언 샷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 이를 못 살린 점은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네 번째 톱10에 성공했지만 아쉬움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6번 홀에서 20피트 정도 남은 버디 퍼트가 있었다. 이것이 들어갔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6번과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 기회가 있었다. 만약 이 기회를 살렸다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마친 임성재는 다음주 PGA 투어 푼타카나 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매 대회마다 첫 목표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3,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우승 경쟁도 하고 1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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