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우가 UFC와 계약했다. 다음 달 21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TFC 페더급 챔피언 '스팅' 최승우(26, MOB/TNS엔터테인먼트)가 옥타곤으로 향한다. UFC 16호 한국인 파이터가 됐다.

최승우는 다음 달 21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25, 러시아)와 페더급으로 경기한다.

최승우의 매니지먼트 TNS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최승우가 UFC 계약서에 사인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UFC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국가 대표 출신 타격가로 키 182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다. 종합격투기 전적 7승 1패.

최승우는 2015년 8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2016년 9월 TFC 12에서 이민구를 KO로 이기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3월 TFC 14에서 김재웅에게 KO패 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9개월 만에 가진 재대결에서 KO승으로 설욕하고 타이틀을 되찾았다.

상대 에블로예프는 10승 무패의 젊은 강자로 M-1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밴텀급과 페더급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이번에 UFC와 계약했다.

최승우는 "10승 무패의 강력한 그래플러를 상대하게 됐지만 나로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만전을 기해 데뷔전 승리를 따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인 최초의 UFC 챔피언이 목표다. 누구도 이루지 못한 위대한 업적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승우는 16번째로 UFC와 계약한 한국인 파이터가 됐다.

김동현(웰터급)을 시작으로 양동이(미들급) 정찬성(페더급) 강경호(밴텀급) 임현규(웰터급) 최두호(페더급) 방태현(라이트급) 남의철(라이트급·페더급) 함서희(여성 스트로급) 마동현(라이트급) 곽관호(밴텀급) 김지연(여성 밴텀급·플라이급) 전찬미(여성 스트로급) 손진수(밴텀급) 조성빈(페더급)에 이어서다.

옥타곤 데뷔는 지난 1일 UFC 계약서에 사인한 조성빈보다 먼저다.

올해 UFC에서 한국인 파이터 성적은 1승 1패. 지난달 10일 UFC 234에서 강경호가 이시하라 데루토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았고, 마동현이 디본테 스미스에게 TKO패 했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UFC 이벤트로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파이터들이 대거 출격한다.

메인이벤트는 알렉산더 볼코프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헤비급 경기. 로드FC에서 활약한 라파엘 피지에프도 이 대회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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