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월드컵 준우승 이후 동기부여를 잃은 것일까. 크로아티아가 흔들린다.

크로아티아는 25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에서 헝가리에 1-2로 역전패했다.

2018년은 크로아티아의 축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로 대표되는 '황금세대'가 결승전까지 오르며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기록한 3위를 뛰어넘은 성과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월드컵 이후인 지난해 9월 A매치부터 기록한 성적은 3승 2무 3패.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등을 상대했으니 나쁘지 않은 결과일까. 

크로아티아의 부진은 확실하다.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10월 요르단에 2-1, 지난 22일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도 2-1로 이겼다. 두 팀 모두 크로아티아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한 상대. 여기에 헝가리 전까지 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에 0-6으로 대패하는 굴욕도 있었다.

경기 운영에 비해 날카로움이 떨어진다. 크로아티아는 무려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헝가리를 몰아쳤다. 하지만 슈팅은 되려 10-14로 헝가리에 뒤졌다. 유효 슈팅도 단 2개뿐. 헝가리엔 무려 7개나 유효 슈팅을 줬다. 무기력했다는 평가가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경기 뒤 "후반전은 완전히 장악했다. 찬스를 만들었고 압박을 가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더 뛰어야 하고 싸워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로아티아는 위기를 극복하고 유로2020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까.

※ 유로 2020 예선 전경기는 스포티비 나우(www.spotvnow.co.kr) 에서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회원이라면 누구나 유로2020 예선 하이라이트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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