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가 자신이 창업한 아오리라멘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l승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창업한 아오리라멘 가맹점들이 승리와 선긋기에 나섰다.

이른바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해진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관계가 없다며 잇따라 SNS에 글을 게재하고 있다. ‘버닝썬 사태’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아오리라멘 부평점이 25일 인스타그램에 매장과 승리가 연관이 없다고 글을 게재했다. 출처l아오리라멘 부평점 SNS

아오리라멘 신림점은 22일 SNS 계정에 "빅뱅 승리와 저희 '아오리의행방불명(아오리라멘) 신림점'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아오리라멘 부평점도 25일 SNS에 "저희 매장은 승리 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으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선긋기에도 불구하고 유리홀딩스 관계자인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가 아오리라멘 신임대표로 역임하게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오리라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 등에서 자신은 ’바지사장’이 아니라 직접 운영한다며 아오리라멘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현재 국내 44개, 해외 9개 등 총 5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이 경찰 유착, 마약 유통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아오리라멘에도 불똥이 튀었다. 승리는 지난 1월 입대를 이유로 아오리에프앤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승리가 관여했다’는 이유로 아오리라멘 불매운동 조짐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손상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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