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밴텀급과 웰터급 타이틀전 '밑그림'을 공개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머릿속 구상은 끝난 분위기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웰터급에 이어 공석이 된 밴텀급 타이틀전 '밑그림'까지 공개했다.  

화이트 대표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8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계획이 있다. (며칠 전만 해도) 계획이 없었지만 현재 구상을 끝냈다. 밴텀급 타이틀전은 헨리 세후도-말론 모라에스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TJ 딜라쇼가 금지 약물 양성반응으로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스스로 내려놨다. 갑작스레 135파운드 왕좌가 텅 비었다.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올랐다. 세후도, 모라에스뿐 아니라 페드로 무뇨즈, 알저메인 스털링 등이 자천타천 이름이 불렸다.

정석과 변칙이 섞였다. 화이트 대표는 플라이급 챔프와 밴텀급 1위를 무대 위로 올렸다.

챔프 바로 밑 모라에스가 정석이라면 세후도는 변칙에 가까운 수(手)다. 충분히 예상 가능했지만 세후도에게 더블 챔프 가능성을 안기면서 이벤트성을 더했다.

화이트 대표는 "세후도와 모라에스, 둘 다 간절히 타이틀전을 원하고 있다. 동기부여가 높은 상태다. 현 국면에서 가장 바람직한 조합"이라고 했다.

대안도 마련했다. 주시에르 포미가와 조셉 베나비데즈 매치를 같은 대회에 넣어 메인이벤터 중도 낙마를 대비했다.

"아직 어느 대회에 밴텀급 타이틀전을 넣을진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날 포미가와 베나비데즈가 맞붙는 경기를 넣을 생각이다. (세후도나 모라에스) 둘 중 하나가 잘못되면 포미가나 베나비데즈가 대타로 뛰는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웰터급 타이틀전에 관한 그림도 함께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콜비 코빙턴이 새 챔프 카마루 우스만의 타이틀 1차 방어 상대로 나설 것"이라며 "우스만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스케줄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FC 수장 생각은 확고하다. 지난 3일 UFC 235에서 웰터급 주인이 바뀐 뒤 줄곧 코빙턴을 도전자로 언급 중이다.

대런 틸을 눕힌 호르헤 마스비달과 전 챔프 타이론 우들리도 타이틀전 후보로 꼽히지만 화이트 대표는 흔들림 없이 코빙턴만 가리키고 있다. 밴텀급과 웰터급 모두 윤곽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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