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마라도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8)가 자국 대표 팀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레타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1-3으로 완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 팀을 떠났던 리오넬 메시가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여럿 제외됐다. 그럼에도 경기력이 아쉬웠다. 메시와 함께한 아르헨티나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마라도나가 자국 대표 팀 후배들에게 화가 난 건 당연했다. 24일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난 공포 영화는 안 본다. 대표 팀 선수들은 능력이 부족하다. 누가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를 이길 것으로 생각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 이 거짓말쟁이를 믿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모든 것들이 나를 슬프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은 아르헨티나가 메시 의존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똑같았다. 아르헨티나가 곧 메시였다. 그리고 메시의 발이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전 패배 이후 27일 모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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