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3부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25일 스포티비뉴스에 "'미운 우리 새끼' 전체 120분을 3부 편성하는 방안은 검토 중인 편성 방안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3부 편성한다고 해서 나눠지는 시간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시청 형태 변화에 따라서 편성 시간도 다양하게 변화를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방송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 대표 효자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아가 스페셜 MC로 등장한 24일 방송은 시청률 22.1%(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닐슨코리아), 2049 타깃 시청률 10%를 기록해 일요 예능 1위는 물론,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부 편성에서 3부 편성을 검토하는 이유는 중간 광고를 삽입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방송법상 케이블 채널과 달리 지상파 방송은 중간광고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지상파들은 그동안 프로그램을 1부, 2부로 나눠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SBS가 고정 시청자층이 있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3부로 편성해 중간 광고 효과와 시청자 반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광고가 지겹다", "방송 내내 가게 홍보, 제품 홍보를 봤는데 이제 중간 광고도 더 봐야 하나", "지금 광고도 참고 보는데 전체 시간 늘릴 것이 아니면 본방송 안보겠다", "뻔한 돈벌이 전략" 등 신랄한 의견을 게재했다.

SBS 측이 '미운 우리 새끼' 3부 편성을 시작으로 유사 중간광고 전략을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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