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사진)가 다니엘 코미어-스티페 미오치치 재대결 가능성을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1, 미국)가 '남의 집' 판도를 내다봤다. 아예 남남은 아니다. 본인도 연관돼 있다.

존스가 다니엘 코미어(40)-스티페 미오치치(36, 이상 미국) 재대결 가능성을 짚었다. 타당성이 있다고 했다.

"미오치치는 충분히 리매치 자격이 있다"며 둘 맞대결을 유력시했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NBC스포츠 프로듀서 헬렌 이와 인터뷰에서 "미오치치는 코미어와 다시 붙을 자격이 있다. 당신도 알다시피 미오치치는 헤비급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관중을) 흥분시킬 줄 안다. 수많은 적을 피니시시켜왔다"고 운을 뗐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7월 UFC 226에서 코미어와 주먹을 섞었다. 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승패가 갈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1라운드 4분 33초 만에 미오치치가 펀치 KO로 무릎을 꿇었다. 

도전자에게 UFC 역대 다섯 번째 2개 체급 챔피언이란 영예를 허락했다.

존스도 이 점을 상기했다. 기량 우열을 확인하기엔 경기 시간이 짧았다고 힘줘 말했다.

"헤비급 타이틀전이 너무 빨리 끝났다. 미오치치가 뭘 보여줄 기회 자체가 없었다. 매치를 위해 땀 흘리며 준비한 무기와 전략이 있었을 텐데 그걸 옥타곤에서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오치치 입장에선 (챔피언벨트를) 도둑 맞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둘이 다시 붙게 된다면 훌륭한 리매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코미어와 붙을 생각이 없을까. 영원한 맞수로 불리는 두 선수는 이미 두 차례 주먹을 맞댄 적이 있다. 존스가 1승 1무효를 거뒀다. 하지만 금지 약물, 서밍 논란과 맞물려 전적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 

세 번째 만남 가능성이 항상 주목 받는 이유다.

'돈'이 최중요 변수라고 했다. 존스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팬들이 우리 3차전을 보길 원한다면 UFC는 그에 걸맞은 파이트머니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UFC가 (적절한 금액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이 이야기는 늘 '할 수 있었을 텐데' '했어야 했는데' '(여건만 충족되면) 했었을 텐데'식으로 밖에 말할 수 없는 주제로 남을 거다. 난 코미어를 2번 만나 모두 이겼다. 내가 (그 녀석을 상대로) 증명할 게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금전적인 보상 아니면 내가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단호히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