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출연한 배우 최수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출연한 배우 최수영이 영화로 치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언론시사회에 배우 최수영과 다나카 슌스케, 최현영 감독, 원작자 요시모토 바나나가 참석했다.

이날 최수영은 영화 속 유미 캐릭터에 대해 "소설 속에서 굉장히 좋은 가족, 어려움 없이 축복받은 환경에서 자란 친구다. 나 역시 막내 딸로 사랑받는 사람이다보니 캐릭터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살면서 막다른 곳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 촬영을 할 때 어른이 돼서 오는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시기"라며 "작품을 핑계로 한국과 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낯선 곳에서 내 자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낯선 현장,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것들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를 통해 치유받은 것에 대해서는 "원작에 '너는 그 자리에서 큰 원을 그리면 된다. 그 사람이 그 원에서 뛰쳐 나갔을 뿐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야한다는 압박이 있을수도 있다.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고, 의연해 질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막다른 골먹의 추억'은 젊은 날, 누구나 한번 쯤은 겪게되는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또 다른 만남을 갖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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