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청주 KB를 창단 후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 WKBL
▲ KB 주전 5명 ⓒ WKBL
[스포티비뉴스=용인, 맹봉주 기자] 청주 KB가 새 역사를 썼다.

KB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KB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3-64로 이겼다.

지난 1차전(97-75)과 2차전(73-51)에서 승리한 KB는 5판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규 시즌 1위 KB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박지수가 왜 자신이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인지 증명했다. 이날 박지수는 2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 모두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 더블 더블로 맹활약했다. 카일라 쏜튼은 29득점 14리바운드 3스틸, 염윤아는 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박지수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4쿼터 티아나 하킨스가 5반칙 퇴장당하며 고전했다. 박하나는 11득점 5어시스트, 배혜윤은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확률은 KB를 향해 웃고 있었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00%의 확률로 우승했다. 또 여자프로농구가 단일 리그(2007-2008)로 치러진 이래 정규 시즌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친 일은 없었다.

▲ 우승을 확신한 걸까? 주먹을 불끈 쥔 KB 안덕수 감독 ⓒ WKBL
▲ 김한별과 박지수(왼쪽부터) ⓒ WKBL
초반 흐름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배혜윤의 골밑 득점과 김한별, 박하나의 3점포가 터지며 앞서갔다. KB가 박지수의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한 번 잡은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달아나면 KB가 따라갔다. 두 팀의 에이스인 김한별과 박지수가 공수에서 뿜어내는 존재감이 대단했다.

KB가 3쿼터 기회를 잡았다. 삼성생명의 외국선수 하킨스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쏜튼과 박지수의 콤비 플레이까지 살아난 KB는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3쿼터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 쏜튼의 3점슛으로 48-47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팽팽했다. KB가 앞서고 있었지만 김한별을 막지 못하며 쉽게 도망가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2분 38초엔 배혜윤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KB의 박지수가 나섰다.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로 하킨스를 5반칙 퇴장시킨 박지수는 고비 때마다 KB를 살리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KB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활약하자 쏜튼의 공격력까지 살아났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이 크게 떨어진 삼성생명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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