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종훈은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최종훈을 둘러싼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했지만 거짓말이 탄로났고, 경찰이 그가 연예인인 줄 알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따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윤 총경'의 부인 김모 정경이 최종훈에게 케이팝 공연 티켓을 받았다고 시인하면서 최종훈의 혐의는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종훈의 경찰 유착 의혹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됐지만 '윤 총경' 등과 유착해 보도를 무마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종훈은 처음에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거짓말 한 정황이 드러나며서 결국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최종훈은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훈이 경찰과 유착한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났다. 그들이 '경찰총장'이라 부른 '윤 총경'과 골프를 쳤고, 윤 충경의 부인이자 말레이시아 주재관에서 근무 중인 김모 정경에게 케이팝 공연 티켓을 구해줬다. 김 정경은 이메일 질의서에서 이를 시인했다.

최종훈에 대한 의혹은 또 추가됐다. 25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3년 전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경찰은 최종훈인 줄 알면서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최종훈이 당시 '무직'이라고 거짓말 했지만 단속 경찰은 그를 알고 있었다. 경찰은 해당 진술을 확보했고, 단속 경찰관 역시 "조사를 마친 뒤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종훈이 당시 운전하던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자는 차량 소유주로,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주 최종훈을 소환해 경찰관들을 상대로 보도 무마를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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