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에밀리아노 살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카디프시티(잉글랜드)가 비행기 사고 사망한 에밀리아노 살라 계약 무효를 주장했다.

카디프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낭트(프랑스)의 살라를 영입했다. 하지만 살라는 비행기를 타고 잉글랜드로 이동하던 중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카디프와 낭트는 살라 이적료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낭트는 이적이 완료된 것이 맞으니 이적료를 지급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카디프는 이에 난색을 표했다. 사람이 죽은 마당에 돈 갖고 싸움을 해 비판 여론이 높았다.

낭트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였고 카디프는 결국 이적료 지불에 합의했다. 이적료 전액인 1500만 유로(약 191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시 말을 바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 시간) "카디프가 살라의 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는 카디프가 FIFA에 호소했다. 카디프는 살라 계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통보할 예정이다. 카디프가 살라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이유는 어찌 됐든 살라 이적이 리그에서 거부됐고, 살라가 사망하면서 수정된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카디프가 이적료 지불 거절 입장을 고수하면서 낭트는 다음달 3일까지 FIFA에 제소할 예정이다. 반대로 카디프는 낭트가 제시한 추가 계약 조항도 충족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맞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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