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졌지만 김한별은 잘했다 ⓒ WKBL
▲ 김한별의 원맨쇼에도 용인 삼성생명은 웃을 수 없었다 ⓒ WKBL
[스포티비뉴스=용인, 맹봉주 기자] 김한별(33, 178cm)은 충분히 잘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에 64-73으로 졌다.

챔피언결정전 1, 2, 3차전 양상이 비슷했다. 2~3쿼터까진 앞서거나 접전을 펼치다가 경기 막판 무너졌다.

체력 열세가 뚜렷했다. 시리즈 내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상대인 KB 선수들도 "작년엔 우리가 삼성생명 입장이라서 잘 알고 있다. 매우 힘들 것"이라고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누적된 삼성생명 선수들의 피로를 얘기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3쿼터 중반까지 앞섰다. 하지만 여유는 없었다. 오히려 2쿼터부터 선수들이 지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국 3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삼성생명은 정규 시즌 3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졌지만 김한별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이날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KB의 집중 견제에도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다.

경기 후 만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김한별에 대해 "(김)한별이가 어떻게 이것보다 더 잘하겠나. 충분히 열심히 잘했다. 모든 국내선수들 다 마찬가지"라며 "국내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선수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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