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 뉴스=권하영 기자]'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고현정을 구속시켰다. 그러나 고현정은 탈출했고 박신양은 납치돼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25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에서는 재판장에서 조들호(박신양)가 이자경(고현정)의 법적 구속을 끌어내고도 위기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재룡(김명국)의 죽음과 최재혁(최대성)의 배신으로 위기를 맞은 조들호가 다음 재판을 위한 증거 수집에 나섰다.

먼저 조들호는 폐허가 된 대산 복지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는 의무실 바닥에 널려 있던 시멘트 조각들을 주워 국과수에 성분 검사 요청을 했다.

또한 윤소미(이민지)와 강만수(최승경)이 만신교에 있는 이재룡의 방을 찾아가 그의 노트북을 훔쳐내는 데 성공했다. 이재룡이 죽기 전 남긴 '만생교 경전 323페이지'라는 단서는 그의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것이었고 클라우드 접속은 성공했으나 문서에 걸린 비밀번호로 인해 난관에 부딪쳤다.

다시 시작된 대산 복지원 비리 재판에서 조들호는 앞서 찾은 시멘트 조각을 증거로 내세웠다.
시멘트 조각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성분은 대형 수술에 사용되는 마취제였다. 이에 조들호는 "소독약이나 발라주는 의무실에서 사용될 것은 아니다"며 "이는 곧 대산 복지원 의무실에서 장기적출이 자행됐음을 의미한다"고 폭로했다.

이자경은 터무니없는 증거라고 반박하며 대산 복지원 피해자 협의회 공동 대표를 맞고 있는 추덕수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추덕수의 증언을 들어 이자경은 "국일은 대산복지원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후원을 해온 성실한 그룹일 뿐이다"며 "원고측 변호인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함과 동시해 420억원에 달하는 피해보상금을 보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조들호가 재판에서 밀리는 듯 했으나 윤소미가 이재룡의 클라우드 문서의 비밀번호를 풀면서 재판의 흐름이 뒤바꼈다.

▲ KBS'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장면. 방송화면 캡처

기세를 이어 조들호는 이자경의 차명계좌를 공개했다. 그리고 뒤이어 이재룡이 죽기 전에 남긴 녹음 파일까지 공개했다.

이재룡은 녹음 파일에서 이자경과 한민이 살인을 해왔으며 대산 복지원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도 언제 죽을 지 모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들호는 계속해서 대산 복지원에서 시체를 유기한 장소도 공개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긴급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이자경을 포함한 청중들을 당황케 했다.

조들호는 발굴 현장에 있는 강민수와 영상통화를 스크린으로 공개할 것을 요청했고 발굴 현장에서는 사람의 뼈와 같은 것들이 다수 발견됐다. 또한 현장에서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까지 발견됐다. 강민수는 공창수의 시신일 거라고 추측했다.

연이은 폭로와 밝혀지는 진실에 이자경은 반박하지 못했고 조들호는 그런 자경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그러나 이자경은 "죄 지은자 벌을 받아야 마땅하고 그 벌이 공적인 체계 안에서 당연히 엄밀히 이뤄진다는 믿음이 없을 땐 어떻게 하냐"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이어 "공창수 이재룡 국현일 모두 국가가 벌을 줬냐"며 "아니다, 모두 잘 먹고 잘 살았다. 국가 법 체계의 직무유기"라며 조들호의 제안을 거절했다.

조들호는 그런 이자경을 향해 "너를 이해한다, 하지만 용서하지는 못한다"고 말하며 이자경의 법정구속을 요청했다.

이자경은 재판정에서 즉각 구속됐다. 그러나 장기간의 혈액 투석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핑계 삼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한민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탈출했다.

한편 조들호는 재판을 무사히 끝낸 후 일행들과 함께 회식을 하던 도중, 바람을 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빠져나왔다가 괴한들에게 머리를 맞고 납치됐다. 그리고 드럼통 안에 갇혀 바다 한 가운데 버려졌다.

종영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조들호의 생사와 이자경의 악행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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