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 그러는 거야'…영어를 들었을 때 내 표정=알리송 표정.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내게 가장 어려운 도전은 영국식 영어다."

리버풀을 든든히 지키는 수문장 알리송 베케르가 영국 생활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영국식 영어를 꼽았다.

알리송은 지난해 7월 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시몽 미뇰레와 로리스 카리우스(현 베식타스) 사이에서 확실한 주전이 없었고,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카리우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주전 골키퍼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이 갈증을 알리송 영입으로 한 번에 해결했다.

알리송은 영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 정신'에 완전히 적응했다. 그는 25일(한국 시간) '리버풀 FC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영국 출신 선수나 외국 출신 선수나 팀 스피릿은 매우 중요하다. 난 팀으로서 장점과 우리 선수 하나 하나가 갖고 있는 능력에 감탄하는데 가장 감탄한 건 리버풀의 팀 스피릿이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관계도 좋다. 같은 브라질 출신인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있었고, 여름 이적시장 때 파비뉴가 알리송과 함께 리버풀에 왔다. 알리송은 "여기 왔을 때 브라질 출신 동료 뿐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게 느껴졌다. 피르미누가 있었고, 나와 비슷한 시기에 파비뉴도 왔다"며 브라질 선수 뿐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어려운 점은 있다. 바로 '영국식 영어'다. 알리송은 "내게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가 영국식 영어다. 억양이 여럽다. 영국식 억양도 어려운데 거기에 리버풀 억양도 어렵다. 그래도 적응 중이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꾸준히 영어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적응은 가족들의 도움도 컸다. 알리송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리버풀이 굉장히 편한데 그 이유는 고향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 내 딸과 아내가 여기 있고, 부모님도 오실 수 있을 때 오신다. 형제는 포르투갈에 살고 있는데 영국에서 그렇게까지 멀지 않다. 브라질 생각이 나긴 하지만 이곳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집에 가족들이 있어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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