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안녕하세요'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권하영 기자]'안녕하세요'에서 둘째만 편애하는 아빠의 사연을 들은 이영자가 눈물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둘째에 대한 편애가 너무 심한 남편이 걱정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첫번째 사연은 '남편의 두 얼굴'로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을 차별하는 남편에 대한 고민이었다. 아내는 "첫째는 항상 이름 대신 "야"라며 비속어를 섞어 부르고, 둘째는 항상 애정을 듬뿍 담은 애칭으로 부른다"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용돈도 둘째한테만 몰래 주고 첫째를 너무 혼내서 첫째가 주눅 드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은 둘째를 편애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첫째가 나의 안 좋은 부분까지 너무 닮았다. 생각이 얕고 조심성이 너무 없다"는 변명을 했지만 둘째는 다르냐는 질문에 "둘째가 더 심하다"라고 대답하며 이유 없는 편애임을 드러냈다.

첫째 아들은 동생만 너무 챙겨서 서운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동생이 놀려서 때렸는데 저만 혼났다. 아빠한테 혼나는 게 무섭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아빠가 널 사랑할 것 같아? 아닌 것 같아?"라는 질문에 "사랑하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고, 남편은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반성의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들을 사랑하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영자는 "막판까지 나쁘게 가던지"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남편은 두 아들을 향해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 사연은 145표를 받으며 이날 최고 고민에 등극했다.

▲ KBS '안녕하세요'장면. 방송화면 캡처

두번째 사연은 '공개 사과 요구합니다'로 가족에게는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 여동생을 둔 오빠의 이야기였다.

잘못을 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오빠를 향해 여동생은 "실은 사연을 제가 내려고 했다"며 "오빠와 저랑 화내는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고민남의 어머니는 "딸이 미안해라고 말하면 끝날 일인데 하지 않는다, 반면에 아들은 고지식하다"고 말하며 두 사람 다 서로 이해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오빠는 어릴적 술을 마시면 폭력을 행사하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털어 놓으며 "아버지한테 받은 부당한 차별 때문에 여동생이 미웠다고"고 고백했다.

이에 여동생은 오빠와 엄마가 집을 나갔을 때 언젠가 돌아올 것을 알았고, 엄마와 오빠가 돌아왔을 때 집이 깨끗하면 좋아할 거란 생각에 늘 집 청소를 하며 기다렸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두 사람의 고백을 들은 어머니는 "아들은 나의 버팀목이고 딸은 나의 위로다"고 말하며 두사람이 더이상 싸우지 않기를 바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김태균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애 좋은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는다"며 "자식들의 사이 좋은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행복일 것"이라고 조언해 모두를 공감케 했다.

이 사연은 총 68표를 받았다.

▲ KBS '안녕하세요'장면. 방송화면 캡처
세번째 사연은 자존감이 너무 낮은 동생이 걱정인 언니의 고민이었다.

언니는 "항상 자기가 못생겼냐는 질문을 한다.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얼굴을 가리거나 뒷모습만 찍어서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초등학생 때까지는 축제 무대에서 단독 무대에 설 정도로 활발했었는데 사춘기 이후 이마에 생긴 혈관종 때문에 놀림을 당한 이후로 소심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예쁜 모습의 동생은 "지금은 화장으로 가리고 있지만 어렸을 적부터 붉은 이마가 콤플렉스여서 자존감이 떨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채연은 "저도 중학교 때 뚱뚱했다. 65kg까지 나갔다. 선배가 '쟤 덩치 되게 크다'라는 말을 해 위축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영자는 고민 주인공 동생을 향해 "생각을 성형해"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사연은 107표를 받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