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정우영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무르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이종현 기자] "늦은 시간까지 봐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게 진 모습을 보여드렸다. 더 노력해서 다음에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정우영 

'정정용호'는 26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3월 전지훈련 2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정우영은 선발로 나와 프리킥 만회 골을 기록하고 후반 30분 교체됐다.  

앞서 우크라이나전(0-1패)에 이어 전지훈련 2연패. 우크라이나전과 프랑스전 모두 스페인에서 열렸기 때문에 국내 팬들이 경기를 보기에 쉽지 않은 시간에 킥오프(오전 2시)했다. 

정우영은 우크라이나전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해 30여분을 뛰었고, 프랑스전엔 선발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우크라이나전과 프랑스전에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다. 프랑스전에는 프리킥으로 만회 골도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일단 결과는 1-3으로 패배했지만, 아쉬웠던 것도 있고 잘했던 것도 있고. 팀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다 같이 잘했던 것 같다"면서 "팀적으로 준비했던 게 수비를 최우선으로 했다가 볼을 뺏을 때 카운터로 하는 스타일을 많이 연습했다. 팀적으로 그렇게 플레이하려 했다"고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과 응원해주신 팬에 대해선 "늦은 시간까지 봐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게 진 모습을 보여드렸다. 더 노력해서 다음에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표 팀은 U-22과 A대표 팀에 월반해 뛰며 주축 선수 4~6명을 잃었다. 오는 5월 U-20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같은 강팀과 경기한다. 

이 연령대에 강팀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와 경기는 분명 정정용호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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