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대도서관 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버닝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도서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밤 10시 트위치 생방송에서 버닝팜 사건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고, 이어진 생방송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 풍자를 비판한 것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대도서관은 이날 생방송에서 "그정도 풍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 알아봤다. 내가 잘못한 것인가 싶어서 CJ를 통해 변호사에 물어봤다. 2차 가해는 절대 성립이 되지 않는다. 가해자에 대한 부분이기에 (2차 가해는)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충분히 풍자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대충 편집해서 남들에게 알리고, 여론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 트위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앞으로도 그렇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CJ를 통해서, 변호사를 통해서(진행하겠다). 여러분들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는 증거들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제보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특히 대도서관은 "커뮤니티는 이해한다. 이용당할 수밖에 없다. 잘못이 없다고 본다. 물론 날 여러가지 말로 비난하는 사람들을 봤다"면서도 "편집해서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올려두면 어떻게 알겠냐.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적 절차를 예고했지만, 사과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버닝썬 사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드립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는 너무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게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도서관은 24일 인터넷 방송 중계 서비스 트위치 생방송에서 농장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던 중 농장 이름을 '버닝팜'으로 지었다. 대도서관은 게임에서 시청자가 자신 모르게 빚을 진 것에 대해 "나도 모르게 대출이 돼있다. 세무조사를 해야겠다. 이거 완전 버닝팜 아니야"라고 말했다. 

해당 이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차용한 것이다. 대도서관은 자신의 영상 클립에 '세무조사 당하는 버닝팜'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게임 방송 종료 이후 한 트위치 이용자가 '세무조사 당하는 버닝팜'이라는 제목의 클립을 올리면서 대도서관의 해당 발언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현재는 해당 클립이 삭제된 상태다.

이에 SNS에는 그의 사과를 요구했고, 논란이 계속되자 대도서관은 누리꾼의 댓글에 "절대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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