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 불거진 논란은 지난 25일 가수 정준영과 '얼짱시대'에 출연한 유명 유튜버 강혁민의 폭로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정준영에 대해 물어본다며 영상을 찍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혁민TV'를 통해 그는 "('얼짱시대5')촬영하면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1년 정도 같이 고생을 한 사이"라며 "정을 생각해서 침묵을 일관하려고 했는데 영상을 찍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밝힌 첫 번째 이유는 '지라시'에 언급된 사람들이 지인이고, 해당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여자를 물건 취급하는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의도였다. 영상에는 당시 정준영의 문란했던 사생활과 자신은 정준영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특히 그는 "그 형이 나에게 했던 말들을 전부를 말씀 드릴 수 없지만, 나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형 이미지는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친 사람 같았다. 문란하고, 병적이었던 것 같다. 병적으로 심각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문란한 사람이었는데, 그 형이 '몰카충'까지 진화를 했을지는 몰랐다. 언젠가 여자 문제로 터질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이 공개된 후 그를 비난하는 누리꾼의 반응이 커지자 26일 자신의 SNS에 정준영과 친분을 부인하며 "피하기 바빴다"고 해명했다. 또 뒤늦게 밝히는 것에 대한 비난에는 "문란한 사람인 것만 알았지 '몰카범'인 것은 몰랐다. 그 형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저 솔직하게 제가 직접보고 느낀 점과 이번 일에 대한 심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혁민이 정준영과 친분으로 곤혹을 치뤘다면 지창욱과 림킴은 버닝썬과 '연관설'로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지창욱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린사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연관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클럽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고, 린사모는 이를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글로리어스는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린사모와 친분도, 버닝썬과 관련도 없음을 밝히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방송 중 지창욱 씨가 나온 장면은 린사모가 한국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인물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된 것"이라며 "지창욱 씨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는 아니고 확인된 바도 없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발렌시아 구단주 딸 림 킴은 "내가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케이팝 스캔들에 휘말렸다"며 "나는 버닝썬과 승리 사업에 관련된 범죄에 대해 연루돼 있지도 않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이인석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나와 관련된 보도를 계속한다면, 내 법적 대리인(변호사)의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는 승리가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 사건으로 처음 발생한 2차 피해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지라시'였다. 이후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로 번졌다. 이제 '폭로'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강혁민의 정준영 사생활 폭로로 또 어떤 이슈들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yej@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