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77세 지병수 할아버지가 화제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 출연했다. 이날 MC 송해는 지병수 할아버지 무대에 앞서 "부르실 노래가 깜짝 놀랄 노래"라고 '미쳤어'를 예고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 '미쳤어'를 자신만의 색깔로 불렀다. '미쳤어'의 섹시한 안무를 지병수 할아버지만의 웨이브로 소화했다.

관객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할아버지 무대에 보며 웃다가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었으며, 앞자리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함께 무대를 즐겼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이날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방송 직후 할아버지 무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 손담비가 '전국노래자랑' 지병수 할아버지에 화답했다. 출처|손담비 SNS

원곡자인 손담비 또한 지병수 할아버지 무대에 화답했다. 손담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할아버지 무대 영상을 캡처한 화면을 올리고 "할아버지 감사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이후 KBS와 인터뷰에서 '미쳤어'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원래 내 몸에 맞아요"라며 "몸짓하고 그런 거 하는 게 맞고, 연습할 거 없었다. 그냥 평상시대로 노래방 가면 한 번씩 부른다"고 말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의 화답에 대해 "진짜요?"라고 물으며 웃었다. 그는 "손담비가 노래했다는 거 좋고, 나도 좋고, 행복하고, 내 스타일이 맞으니까 좋더라고요"라며 "옛날부터 손담비 씨 노래하는 거 즐겁게 봤다"고 좋아했다.

이어 "즐겁게 사는 방법은 끙하지 말고 마음을 넓게 먹고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래 나오면 같이 흥겹게 몸이라도 흔들기"라고 말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도 인터뷰했다. 그는 "여러 군데서 연락이 오니까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 싶다. 보람은 느낀다"면서 "손담비 노래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 같이 듀엣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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