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곽혜미 지가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수지가 9년을 몸담은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매니지먼트 숲에 새 둥지를 튼다.

26일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JYP는 오는 3월 31일을 끝으로, 아티스트 수지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됨을 알려드린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고, 양측이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에는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사와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JYP에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선사해준 수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는 한편 "공식적인 인연은 끝이 났지만 JYP는 앞으로 수지가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지의 새로운 소속사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매니지먼트 숲이다. 매니지먼트숲 측은 26일 스포티비뉴스에 "수지와 전속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확정은 아니다.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이적 확정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매니지먼트숲에는 배우 공유 전도연 공효진 정유미 김재욱 서현진 이천희 남지현 최우식 유민규 정가람 전소니 등 TV와 드라마를 두루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9년 만에 소속사를 옮긴 수지의 향후 활동 방향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가수로 또 배우로 연예계를 주름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고, 2012년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2017년 JYP와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그로부터 2년 뒤 결국 데뷔부터 함께했던 소속사와 결별하게 됐다.

한편 수지는 현재 드라마 '배가본드' 및 영화 '백두산'을 촬영 중이다.

▲ 수지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곽혜미 지가 khm@spotvnews.co.kr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입니다.

JYP는 오는 3월 31일을 끝으로, 아티스트 수지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됨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고, 양측이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지는 2010년 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 후 JYP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사와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JYP에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선사해준 수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JYP와 수지가 함께 이뤄낸 모든 성과와 도전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분들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공식적인 인연은 끝이 났지만 JYP는 앞으로 수지가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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