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A매치’는 한국 축구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 콜롬비아의 세계적 공격수를 상대하는 한국 수비가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간판선수 대부분을 콜롬비아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와 예리 미나(에버턴)도 케이로스 1기에 뽑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는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2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팔카오는 22일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으며 콜롬비아의 1-0 승리를 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는 개인 능력이 출중하고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일 뿐만 아니라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2017년 11월 수원에서 격돌했다. 당시 한국은 포백을 최철순, 권경원, 장현수, 김진수로 구성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선발로 나섰지만 팔카오가 결장했다. 로드리게스는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이 2골을 넣은 한국은 2-1로 이겼다. 

1년 4개월 만에 다시 콜롬비아를 만난 한국은 수비진 구성이 달라졌다. 일단 부상자가 많다. 한국은 김진수가 독감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정승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투 감독은 22일 볼리비아전에서 홍철과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현재 김민재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끼고 있다. 김영권과 박지수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FIFA랭킹 12위’ 콜롬비아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이 ‘천적’ 케이로스 감독과 세계적인 선수를 넘어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답은 수비에 있다.
▲ 한국 수비진은 '월드 클래스' 하메스와 팔카오를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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