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로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콜롬비아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을 두고 콜롬비아 현지 언론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강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다멜 팔카오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콜롬비아전은 전력을 평가하기에 좋은 시험대다.

콜롬비아의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2위. 38위에 오른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순위다. 하지만 콜롬비아 언론은 한국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의 콜롬비아 판은 26일(한국 시간)  "콜롬비아가 아시아의 '도깨비'를 맞아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호랑이는 콜롬비아를 만나 3번 이기고 단 1번밖에 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의 설명대로 한국은 역대 A매치에서 콜롬비아를 6번 만나 3승 2무 1패를 거뒀다.

한국은 2005년 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렸던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전까지 4경기에선 2승 2무로 앞섰고,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2017년 11월 친선 경기 때도 손흥민의 두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마르카'는 '신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경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에 "21년 동안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에 최근 5번에서 1무 4패로 부진하다. 4경기 모두 0-1로 패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이끌던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1-2로 패한 것이 한국전 유일한 패배다.

이 매체는 "케이로스 감독은 후보 선수 운용 등에서 약간의 변화만 취했고, 팔카오의 골 덕분에 신뢰를 얻었다. 한국을 상대로 더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원하고 있다"면서 케이로스 감독의 지도력 역시 시험해볼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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