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혁민이 가수 정준영의 과거 사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한국에는 그렇지 않은 착한 사람들과 여성을 물건 취급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혁민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가수 정준영의 과거 사생활에 대해 폭로해 화제다.

강혁민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혁민이 생각하는 정준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강혁민은 해당 영상에서 "저와 정준영이 '얼짱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 같이 촬영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물어보더라. 그분이 원래 그런 사람인지, 원래 '몰카충'이었는지"라며 "저는 그형(정준영)을 안좋아하긴 했지만, 그래도 1년 정도 같이 고생한 사이이기 때문에 그때 그 정을 생각해서 침묵하려고 했다"고 말을 꺼냈다.

강혁민은 침묵하려고 했지만, 영상을 찍게된 이유로 '지라시' 언급하며 "제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거론됐다. 그 지라시가 정말로 거짓투성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강혁민은 "그분과 관련돼 조사받으시는 분 중 한 분이 '만약에 자신들이 죄라면,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도 죄인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안그런 분들이 더 많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혁민이 가수 정준영의 과거 사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강혁민은 정준영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여자와 잠자리에 미친 사람 같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정준영이 "굉장히 문란하다"며 "병적으로 많이 심각했다. 대화를 하면 항상 여자 이야기만 했다. 촬영장에는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강혁민은 정준영과 거리를 두게 된 이유에 대해 "그 형이 자꾸 누구랑 잤고, 누구랑 술을 마셨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고 거리를 두기로 마음 먹었다"며 "주변에서 그 형을 소개시켜 달라고 할 때 그 형은 절대 소개 못 시켜준다고 친구를 말렸다"고 선을 그었음을 밝혔다.

또한, 강혁민은 "(정준영이) 문란했는데 '몰카충'까지 진화했을 줄 몰랐다. 언젠가는 터질줄 예상했다.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영상 공개 후 강혁민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얼짱시대' 시절 같이 즐겨놓고 이제 와서 정준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튜브 조회수와 인지도를 위해 정준영을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강혁민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왜 같이 맨날 놀고 히히덕거렸던 친구를 팔아먹느냐고 하시는데 누구랑 헷갈리시는지"라며 "저 그 형이랑 논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하기 바빴습니다"고 정준영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 가수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강혁민은 "방관하다가 왜 이제 와서 뭐라 하냐고 하시는데 영상 보시면 아시다시피 문란한 사람인 것만 알았지 몰카범인 거 몰랐습니다"며 "또 몰카범인 것이 알려지고 나서 저에게 그 형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저 솔직하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점과 이번 일에 대한 심정을 말씀드린 것입니다"고 영상을 촬영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애초에 몰카범인 것이 세상에 알려지고 나서 저도 그런 질문들을 받았고 그전에 몰카범인 것을 모르고 그저 문란했다고 말씀드렸다 한들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강혁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일을 했던 정으로 질문들을 무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려 하였으나 영상에서도 설명해 드렸다시피 지라시로 인해 민폐를 느끼고 있었고, 그 지라시에 말도 안되는 허구에 대해서도 꼭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같이 조사를 받던 분이 '몰카가 죄라면 대한민국 남자들도 모두 죄인'이라는 발언을 보고 이럴 때일수록 한국에는 그렇지 않은 착한 사람들과 여성을 물건 취급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반박하고 싶었습니다"고 영상에서 밝힌 생각을 글로도 다시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혁민은 "그리고 왜 뭐라하냐니요. 만약에 내 주변에 정말로 소중한 친구가, 혹은 가족 중에 몰카 피해자가 있었다면 또 그걸 자기 친구들이랑 돌려보고 그랬다면 뭐라 하는 걸로 끝나지 않았을겁니다"라고 말했다.

강혁민은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4에서 시즌6, '얼짱TV' 시즌1에 출연한 모델 겸 크리에이터다.

정준영은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