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인 ⓒ 천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처음 입고 코트에 나선 전광인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 이겼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전광인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3차전에서 20득점 공격성공률 53%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맹활약한 전광인은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경기를 마친 전광인은 "우승 소감은 아직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해본 사람만 아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그는 무릎 통증을 이겨내며 경기에 나섰다. 현재 상태에 대해 전광인은 "조금 힘들었다"며 잠시 울먹었다. 이내 진정한 그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고 경기 도중에도 진통제를 먹고 뛰었다. 그렇게해서라도 경기에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전광인과 최태웅 감독은 만약 우승하면 함께 여행을 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전광인은 "감독님과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 철회할 생각은 없고 제가 가고 싶은 거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아내와도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시즌 동안 경기장 외에 얼굴을 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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