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6년 만에 매치플레이 대회에 나선다.

우즈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매치플레이 무대다.

64명 골퍼가 16개 조로 나뉘어 나흘간 자웅을 겨룬다. 총 상금은 1025만 달러.

우즈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미 세 차례 매치플레이 킹에 오른 바 있다. 2003년과 2004년, 2008년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룰이 많이 바뀌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3년과 견줘 조별리그 방식 도입이 가장 눈에 띈다.

과거에는 1회전에서 지면 바로 탈락이었다. 그러나 2015년부턴 조별리그가 도입됐다.

축구 월드컵처럼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한 뒤 각 조 1위 골퍼가 16강전부터 토너먼트식으로 붙는다. 우승하려면 4일간 7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만만찮은 일정이다.

우즈 역시 달라진 룰에 관해 언급했다. 큰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씨였다.

27일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 여러 대회에 나서 공을 칠 수 있는 몸 상태라는 점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뀐 제도가 (걱정된다기 보다는) 기대가 된다. 규정이 바뀌었어도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데 집중하면 된다. (고질적인) 목 통증도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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