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병훈(28)과 김시우(24, 이상 CJ대한통운)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매치플레이 무대에 선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골프채를 쥔다. 둘은 유럽·미국에서 손꼽히는 실력파 골퍼와 자웅을 겨룬다.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린다. 닷새간 세계 랭킹 상위 64명 선수가 열전을 치른다.

축구 월드컵처럼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출전해 토너먼트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하려면 닷새 동안 7라운드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한국인 골퍼로는 안병훈과 김시우가 나선다. 안병훈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카일 스탠리(미국)와 11조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복병' 플리트우드가 눈에 띈다. 최근 기세가 좋다. 플리트우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우스트히즌도 만만찮은 상대다. 2010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인 그는 지난 25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첩첩산중이다. '람보' 욘 람(스페인)과 맷 쿠차, JB 홈스(이상 미국)를 8조에서 만났다. PGA 투어 통산 2승에 현재 세계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람은 유럽을 대표하는 신성이다. 통산 9승에 빛나는 베테랑 쿠차도 올 시즌에만 2승을 챙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PGA 투어 장타자로 이름 높은 홈스도 요주의 대상이다.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에서 4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부활을 알렸다. 투어 통산 5승, 현재 세계 랭킹은 4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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