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톰시아를 끌어안으며 감격하는 이재영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김천, 조영준 기자] 이재영이 프로 입단 5년 만에 처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은 27일 흥국생명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역전승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3승 1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008~2009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이재영은 2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에서 107득점을 올린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29표를 얻으며 만장일치로 MVP로 뽑혔다.

경기를 마친 이재영은 "경기가 끝난 뒤 엄청 울었다. 감독님과 선수들을 안았을 때 많이 울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만장일치로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된 점에 대해서는 "저만 잘한 게 아니다. (김)해란 언니도 잘했고 다른 선수들도 다 잘했다. 제가 받는 것에 대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최하위에 그쳤을 때 힘들었던 심정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하고 많은 것을 느꼈다. 감독님에게도 많이 혼났는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에게 응원과 격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그는 "지금은 우리 팀에 저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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