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15, 20점 차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이겼지만 웃지 못했다.

전주 KCC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90-87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가 된 KCC는 이제 1승만 더하면 4강 진출을 확정한다.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KCC가 고전 끝에 겨우 이겼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이승현이 햄스트링을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KCC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KCC의 브랜든 브라운은 25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했다. 송교창은 18득점 7리바운드, 이정현은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와 허일영이 나란히 21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이겼지만 창피한 경기였다. 3쿼터에 승기를 잡고도 수비가 무너지며 4쿼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5점, 20점 차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앞으로 우리의 문제점을 동료들과 얘기하며 다음 경기에 임해야겠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선 "오리온이 올 스위치 수비로 나오기 때문에 2대2 공격은 의미가 없다. 오늘(27일)은 (송)교창이가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득점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교창이가 잘해줘서 이겼다"고 송교창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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