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매리. 출처|이매리 모바일 메신저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자신이 당한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을 폭로한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이 사과를 했지만 그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이매리는 지난 27일 스포티비뉴스에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 해 왔는데, (기자회견으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도와줘서 감사하고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제 2의 장자연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따. 그는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다"며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모 대학 교수 등의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과 함께 실명을 폭로했다.

하지만 이후 실명을 공개한 글을 포함해 SNS에 게재한 모든 글을 삭제했고, 4월 초 국내에서 이와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려 관심을 끌었다. 최근 이매리의 행동은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과 맞물려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이매리는 이후 상황에 대해 "미안하다는 사과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최근 화제가 된 후에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한 분이 문자를 보냈다. 믿지 못하겠다. 그 문자, 사과의 진정성과 진심을 믿을 수 가 없다"고 말했다.

이매리와 정의연대가 함께 준비 중인 기자회견에서는 술 접대 강요와 성추행에 대한 내용이 주로 이야기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명을 공개한 바 있지만 다시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실명 공개는 그 때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남아 있는 증거는 녹취록이 있다. 중요한 것은 6년공안 계속해서 (이번 폭로와 관련된)이야기를 해 왔다는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이다. 4월 초 기자회견을 위해 일정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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