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데뷔한 신인가수 고승형. 제공|STX 라이언하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중랑천 박효신'으로 불린 고승형이 4년의 기다림 끝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28일 오전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우주정거장에서 가수 고승형의 데뷔 싱글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첫 무대를 공개한 고승형은 "아직도 이 자리에서 제 노래를 부른 것이 믿기지 않는다. 너무 설레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여러 감정이 저에게 들어와 있는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승형은 지난 2015년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1에서 일명 '중랑천 박효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된 이후 4년 만에 데뷔하게 됐다.

고승형은 주목받은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데뷔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효신을 지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 28일 데뷔한 신인가수 고승형. 제공|STX 라이언하트

고승형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너목보' 나올때까지 제 음악 인생은 박효신 선배님이었다. 그런데 제 음악을 하면서부터 그걸 놓기 까지가 오래 걸렸다. 계속 하고 싶어서였다. 그 마음 정리하는게 오래 걸려서 데뷔가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년이라는 시간이 큰 숙제를 줬던 것 같다. 음악을 겉핥기로 했늗네 4년 동안 많은 걸 배우며 좀 더 진짜가 되는 과정을 겪었다. 많이 힘들었지만 더 재밌게, 진짜 가수 고승형으로서 시간을 철저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고승형의 데뷔 싱글 '할 게 없어'는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빈자리를 느끼며 그리움에 젖어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고승형은 "듣는 순간 저에게는 '이거다' 싶었다. 1절을 들었는데 기억에 남아서 2절도 기대가 되고 도전의식을 깨우쳐준 노래다. 이 노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 없이 꽂혀버렸다. 워낙 멜로디가 좋게 와 닿았다"며 데뷔곡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28일 데뷔한 신인가수 고승형. 제공|STX 라이언하트

고승형은 데뷔 싱글 중에서도 뮤직비디오에 큰 공을 들였다. 5부작 뮤직드라마로 피에스타 출신 배우 재이와 함께 연인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제가 가수지만 귀로만 다가가지 않고, 눈으로 보이는 것도 함께 보여드릴 수 있게 제작했다"며 "연기를 하다보니 음악에 대한 감정선도 짙어진 것 같다"며 만족했다.

고승형은 데뷔 앨범 목표 성적으로 음원차트 100위권 진입을 꼽았다. 그는 "만약 차트에 진입한다면, 4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버스킹 무대에 서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고승형의 '할 게 없어'는 28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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