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손 바르보자가 "UFC에서 가장 위험한 타격가는 바로 나"라며 확신에 찬 자기소개를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간) 킥 스페셜리스트 2인이 만났다. 장소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앤서니 페티스와 스티븐 톰슨이 웰터급 체중으로 붙었다. 테이크다운없이 수준 높은 타격전이 이어졌다. 서로에게 가하는 미들킥과 로 킥이 찰지게 꽂혔다.

'퍽퍽' 타격음이 날카롭게 경기장을 메웠다.

결과는 페티스 역전승. 체급 월장 모험수를 집어 든 페티스가 2라운드 4분 55초 펀치 KO로 톰슨을 눕혔다.

기습적인 슈퍼맨 펀치 한 방에 웰터급 3위 파이터가 고꾸라졌다. 타이론 우들리, 대런 틸에게도 당하지 않은 커리어 첫 KO패를 라이트급이 주 체급인 선수에게 내줬다.

타격전에 강점을 지닌 선수 경기는 재밌다. 특히 격투기 라이트 팬이라면 레슬링 베이스 파이터보다 주먹과 발을 시원하게 뻗는 스트라이커 경기에 환호한다. 특유의 '보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명의 킥 장인이 옥타곤에 뜬다. 에드손 바르보자(33, 브라질)는 오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2에서 저스틴 게이치(30, 미국)와 주먹을 섞는다.

킥이 일품이다. UFC 데뷔 뒤 발로 챙긴 KO승만 5회다. 플라잉 니와 휠 킥, 보디 킥으로 1번씩, 레그 킥으로 2승을 거뒀다.

'꿀잼'이 보장된 매치다. 바르보자와 게이치 모두 스탠딩 타격에 능하고 공격적인 파이팅 스타일을 지녔다. 보너스 사냥에 일가견에 있는 선수들이다.

바르보자는 8회, 게이치는 5회 가욋돈을 쥐었다. 여러모로 팬들 기대치가 높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비웃을 수 있는 캐릭터다.

자신감이 넘친다. 바르보자는 승리를 확신했다. 26일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25분 전쟁을 치를 체력을 완성했다. 게이치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게이치보다 타격에서 완벽한 우위라고 생각한다. 난 상대를 KO시킬 수 있는 펀치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보디 킥, 로 킥, 헤드 킥, 스피닝 킥 등 다양한 무기가 있다. 상대보다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기에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확신한다. 누가 뭐래도 난 UFC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격가"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