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은 졌다.

피닉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 위저즈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121-124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토마스 브라이언트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추격전을 이끈 선수는 데빈 부커였다. 그는 이날 37분간 5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65.6%(19/29) 3P 33.3%(3/9) FT 90%(9/10)로 펄펄 날았다. 

부커는 이전 경기인 유타 재즈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6일 원정경기에서 59점 FG 55.9%(19/34) 3P 62.5%(5/8)를 기록한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50점을 넘긴 것.

이로써 부커는 NBA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경기 연속 50점 이상 득점한 선수가 되었다. 부커는 1996년생, 만22살이다. 

부커는 득점 부문에서는 리그 정상급 선수다. 내외곽을 오가는 폭발력이 장점이다. 지난 2017년 3월 25일 보스턴 셀틱스 원정경기에서는 70점을 올리기도 했다. NBA 역대 60점 이상 득점한 선수 중 최연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부커가 고득점을 올린 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50점 이상 넣은 세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피닉스 전력이 약해 부커의 활약에도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현재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17승 59패(22.4%)로 리그 29위에 그치고 있다.

경기 후 부커는 "몇몇 선수들이 빠져있기 때문에 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팀원들이 나를 돕고, 스크린을 걸어준다. 지난 경기보다 오늘(28일)이 더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NBA-ABA가 합병한 1976년 이후 2경기 연속 50점을 넘긴 선수는 버나드 킹, 마이클 조던, 앤트완 재이미슨, 앨런 아이버슨,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하든, 데빈 부커다.

▲ 데빈 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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